12세 부윤공 정  부의 묘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봉현) 산99번지

1412(태종 12)년 卒.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 본관은 동래(東萊). 감찰사감찰대부(監察司監察大夫) 양생(良生)의 아들이다.

1383년(우왕 9) 교주도안렴사(交州道按廉使) 재직중에 왜구에게 인장(印章)을 탈취당하고 파직되었다가 곧 복직되었다. 1399년(정종 1) 형조전서(刑曹典書), 1401년(태종 1) 경기도관찰사, 다음해부터 1403년까지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1404년 다시 형조전서에 제수되었으며, 형정(刑政)을 천단한 일로 우봉(牛峯)에 유배되었다가 곧 풀려났다.

1408년 공안부윤(恭安府尹)으로 태상왕(太上王:태조)의 죽음을 알리고 시호를 청하는 고부청시사(告訃請諡使) 정탁(鄭擢)과 함께 부사가 되어 명나라를 다녀왔다. 귀국과 함께 한성부윤에 개수(改授)되었다가 곧 사행시에 다량의 금물(禁物)을 휴대하고 간 일로 파면되었다.

부윤공묘

이곳 남양주 진접 장현리 봉현의 묘역에는 부윤공과 문경공, 정철공, 감찰공 그리고 후손들의 묘소가 있다.

부윤공은 휘 부이고 선고인 휘 양생 양도공의 4남중 셋째 아들로 동래정씨 12세이다.

고려말 교주도 안렴사를 지내고 이씨조선 개국후 태조2년(1393년) 경상도 안렴사로 치적을 올렸고 수도를 한성으로 옮겨 공이 그 첫번째 한성부윤이 되어 도읍 초창의 질서를 잘 진압하고 법도 집행을 엄정하게하니 모두 두려워 하였다.

공의 용모는 웅위하고 성품은 청검정직하며 음율에도 뛰어났다. 특히 공의 매서인 안종약의 집에 나타나는 요귀들을 물리쳤다는 용제총화의 일화로도 공의 당찬 정기를 짐작하게 한다.

태종 12년 임진(1412년) 6월 17일에 60여세로 돌아가셨고 증직으로 승정대부 의정부 좌찬성이시며 정경부인 고성이씨와 2남2녀를 출산하였다.

묘는 양주 풍양직동에 뫼시었는데 후일에 문경공묘와 광능으로 함께 금표되어 이곳 진접면 장현리 산 99 봉현의 묘역내 유좌원에 공의 내외분과 계하로 문경공 내외분의 묘좌를 택점하였으며 묘역안에 정절공 내외분 감찰공 내외 모두 8분을 함께 이장하였다. 이장할 때가 예종원년(1468년) 겨울철인데 동면중인 벌떼가 나와 운구행열을 막았고 지금 묘를 쓴자리에서 벌떼가 모두 멈춰 내렸는데 상지관에게 지세를 살피게 한 즉 과시 명당인지라 벌떼가 멈춘자리에 묘좌를 택점하였으므로 이때로부터 마을 이름을 벌이 넘어왔다하여 봉현이고 일명 벌우개라고 부르게 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재실 전경